30대 녹내장 10년이상 관리한 노하우 (정상안압 녹내장)

저는 20대에 우연히 녹내장을 진단받고 30대가 된 지금까지 매일 안약투약으로 관리 중입니다.

녹내장 진단받은 경험담과 치료법, 안약 종류, 녹내장 관리법에 대한 10년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목차>

1. 녹내장이란?
2. 녹내장 진단
3. 녹내장 치료
4. 녹내장 안약
5. 녹내장 관리법
6. 정리

1.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 (정상안압 범위 10~21mmHg)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눌리지 않고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한 채 발생하는 녹내장이고,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상승한 후방압력 때문에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여 전방각이 눌려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을 전방각이라 하며 이것이 눌리면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게 되므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급성 녹내장과 만성 녹내장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아래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녹내장의 증상과 원인 자세히 알아보기 >>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근시를 가진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2. 녹내장 진단

급성녹내장의 경우 통증이 심해 병원에 방문하는 반면,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말기이므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저는 20대에 스트레스로 눈이 빠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 안과를 방문해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하고 녹내장을 진단받았습니다. 젊은 나이였기에 동네 안과에서는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의뢰서를 써주셨고, 대학병원에서도 녹내장이 맞다고 진단해 주셨습니다.

오른쪽 눈에만 녹내장이 발병했고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힘든데 초기에 발견된 것이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관리를 잘하면 평생 시력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녹내장 진단을 위해서는 안압검사, 안저검사, 눈 CT, 시야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이 원인이지만 저처럼 정상안압 녹내장도 많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눈 CT나 시야검사,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 섬유층의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녹내장 치료

녹내장 치료는 진행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안압강하제

대부분의 녹내장 치료는 안압강하제를 사용합니다.

레이저 치료

레이저치료는 주로 개방각 녹내장에 사용되며 눈 안의 배출로를 개선하거나 추가적인 배출로를 형성하여 눈 안의 방수 배출을 돕습니다.

수술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 안압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녹내장 수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시킬 수는 없습니다.

4. 녹내장 안약

저는 지금까지 잘라탄, 타프콤, 엘라좁 3가지의 안약을 투약해 왔습니다.

제가 처음에 투약했던 약은 잘라탄입니다.

잘라탄은 매일 자기 전 1방울 투약합니다. 잘라탄은 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부작용으로 색소조직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눈주위 조직의 색소침착과 속눈썹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잘라탄점안액 정보 >>

두 번째 투약했던 약은 타프콤입니다.

타프콤도 매일 자기 전 1방울을 투약합니다. 안압하강에 효과가 있었지만 10년 동안 오른쪽 눈에만 투약하다 보니 오른쪽 눈 주변의 색소침착이 심해졌고 속눈썹도 길어졌습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 주변 색 차이가 심해져서 눈화장을 필수로 하고 다녀야 될 정도였습니다.

타프콤점안액 정보 >>

세 번째 바꾼 약은 엘라좁입니다.

양쪽 눈의 차이가 심해져서 고민하던 차에 최근 색소침착 부작용이 없는 안약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엘라좁은 하루 두 번, 12시간 간격으로 투약해야 합니다. 두 번 투약해서 번거롭기는 하지만 아주 서서히 오른쪽 눈 주변의 색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엘라좁의 부작용은 안약이 불투명한 흰색 현탁액이라 눈꼽이 낀다는 점입니다.

엘라좁점안액 정보 >>

모든 약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이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환자에게 잘 맞는 안약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