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매독 검사방법 및 진단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일본의 매독 감염이 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수준으로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매독 확진 건수도 1년 만에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목차>
1. 매독
2. 매독 단계별 증상
3. 매독 검사대상, 검사 방법 및 진단
4. 매독 치료 및 예방
5. 정리
1. 매독
매독은 성관계를 했을 때 전염되는 염증성 감염 질환입니다. 매독은 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입니다.
성교 외에도 감염된 사람의 피나 체액과 접촉하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매독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진, 두통, 발열, 피로,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독에 감염되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몸속의 매독균이 모두 없어집니다. 하지만 치료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잠복 매독으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잠복 매독이 신경 매독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크게 선천성 매독과 후천성 매독으로 나뉘며 후천성 매독은 다시 1기, 2기, 3기 및 잠복(초기, 후기 잠복) 매독으로 구분됩니다.
단계 | 임상적 소견 |
1기 매독 통증이 없는 생식기 궤양 |
매독균이 침투한 외부 생식기의 피부가 허는 궤양이 발생하는데, 이를 경성하감이라고 합니다. 경성하감은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얼마 후에 저절로 아물며 흔적도 남지 않지만, 궤양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매독균이 몸 속에서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궤양이 호전되면서 매독균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집니다. |
2기 매독 피부발진 |
매독이 2기에 들어서서 3~6주가 경과하면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발진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심한 탈모 증상만 발생하고 피부 발진 없이 바로 3기 매독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잠복 매독 조기, 후기 잠복 매독 |
피부 발진이 없어진 후 3기 매독이 발생하기까지의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어 오랫동안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기를 잠복 매독이라고 하며 감염 1년 미만일 경우를 조기 잠복 매독, 1년 이후를 후기 잠복 매독이라고 구분합니다. 실제로는 언제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와 후기 잠복 매독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잠복 매독 상태에서 갑자기 3기 매독으로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3기 매독 | 온 몸에 퍼진 매독균에 의해 다양하면서 심각한 질환들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피부, 뼈, 간 등에 고무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혈관이나 신경계를 침범할 수도 있습니다. |
선천성 매독 | 매독에 감염된 임산부의 태아는 태반을 통해서 전달된 매독균에 의해 선천성 매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파 위험은 임산부의 매독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100% 태아에게 전파됩니다. 선천성 매독은 임신기간 중 어느 때나 전파가 가능하나 대부분 임신 후기에 전파됩니다. 임신 16주까지는 태반의 방머막으로 인해 태아 감염이 방지되지만, 이후 방어막이 쇠퇴하면서 매독균이 태아에게 전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매독 치료는 임신 16주 이전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2년 이내에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하고, 2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면 후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합니다. 선천성 매독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만큼 적절한 임신 전 검사와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매독에 대한 전수감시가 시행된 2011년 이후 1기 매독 환자수는 증가 추세입니다. 매독 환자 중 70%이상이 남성으로 여성보다 남성의 수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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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독 단계별 증상
매독은 단계별로 증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1~3기, 잠복 매독, 선천성 매독의 증상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1기 매독
경성하감은 매독균 감염 10~90일 후에 발생하는데 가장 중요한 특징은 피부가 허는 궤양이 발생함에도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위가 단단한 것이 특징이며 궤양이 커서 눈으로 분명하게 확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작아서 쉽게 발견되지 않기도 합니다.
작은 궤양은 발견되지 않은 채 저절로 호전되어 매독균에 감염되었는지조차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성하감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성접촉으로 매독균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 2기 매독
피부 발진은 다양한 모양으로 몸의 넓은 부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극히 일부에 국한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입이나 성기에 사마귀 같은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잠복 매독
아무 증상이 없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됩니다.
✔ 3기 매독
심혈관 매독의 경우 주로 상행 대동맥을 침범합니다. 신경 매독은 증상이 없다가 뇌막의 혈관에 침범하기도 하며, 척수를 따라 이동하여 점차 발작이나 마비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선천성 매독
◾ 조기 선천성 매독: 성인의 2기 매독과 유사하게 비염, 피부 발진, 피부 벗겨짐 등이 나타나고 뼈의 파괴성 변화로 인한 통증으로 일시적인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후기 선천성 매독: 치아 변형, 간질성 각막염, 난청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매독 검사 대상, 검사 방법 및 진단
성관계를 하는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매독이 태아에게도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도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매독 치료를 받았던 환자도 치료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받는 것이 좋습니다.
매독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염증성 질환으로 가족이나 연인에게 옮기기 매우 쉽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을 보고 매독 검사 방법과 진단에 대해 확인하세요.
동영상 약 2분쯤부터 매독 검사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특이적 검사와 비특이적 검사가 있는데 검사 결과에 따라 음성, 잠복 매독, 신경 매독 등으로 나뉩니다.
4. 매독 치료 및 예방
매독은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 항생재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으면 여러 번 항생제를 투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과의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관계 시에는 항상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매독 예방에는 최선입니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렸다면 임신이나 출산 도중 태아도 선천성 매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선천성 매독에 감염되면 유산, 사산과 신생아 사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임신 전 매독 반응 검사 후 매독에 걸렸다면 치료 후 임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5. 정리
매독은 성병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돔 사용, 파트너의 건강 상태 확인 등 예방법을 준수하고,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매독에 관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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