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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골절 합병증 7가지와 경험담. 다발성 골절환자의 후기 정리합니다.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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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이 발생하면 뼈만 붙으면 된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골절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골절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7가지에 대한 경험담을 정리합니다. 

 

 

목차
1. 골절에 대한 오해
2. 골절로 발생하는 합병증 7가지
3. 마치며...

골절 합병증 7가지

 

골절에 대한 오해

골절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가 뼈만 부러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골절이 되었다는 것은 뼈가 부러질 정도의 강한 충격이 신체에 가해졌다는 의미로 부상 부위의 인대, 근육, 피부 같은 연부조직이 같이 손상되게 됩니다. 이런 손상이 골절보다 치료가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근육과 피부가 괴사되는 경우는 피부이식과 피판술을 여러 차례 시행하며 되살려야 합니다. 

 

또한 골절에는 합병증도 많은데 제가 직접 치료를 해보니 뼈 붙는 것만큼 이런 합병증이 안 생기도록 관리하는 게 엄청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골절이 생기면 발생하는 합병증을 서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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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로 발생하는 합병증 7가지

제가 골절로 장기간 입원 생활을 해보니 골절로 치료받다가 다른 병까지 생기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관리를 열심히 해주지만 환자가 스스로 알고 대처하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제가 알게 된 7가지 합병증을 정리하겠으니 골절이 된 환자 스스로 공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1. 혈전 발생

골절로 혈관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며 덩어리가 생기는 데 이를 혈전이라고 합니다. 이 혈전이 신체를 돌다가 중요 부위의 혈관을 막게 되면 심장마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꾸준히 혈전용해제를 먹도록 처방해 줍니다. 특히 거동을 못하여 걷지 못하는 경우에는 발이 펌프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저는 휠체어 타는 내내 약을 먹고 관리했습니다. 

 

2. 신경 손상

대게 골절은 금속고정물을 사용해 수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을 건드리거나 절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신경이 손상되면 저릿한 느낌이 생기고 특정 신체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장기간 기다리면 신경이 조금씩 회복되기는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다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술 부위가 저릿합니다. 

골절 수술한 다리 사진
골절 수술로 절개한 모습

3.  감염

골절시 피부에 상처가 나는 개방성 골절인 경우에는 세균이 침투하면서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감염은 골수염 같은 치명적 염증을 만들기 때문에 골절 치료를 매우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제가 본 환자는 골수염으로 결국에 뼈를 다 드러내고 인공뼈를 삽입한 분도 있었습니다. 

골절 부위 피부에 상처나고 진물나는 사진
골절 부위 감염으로 진물이 생기는 모습

 

4. 구획 증후군

골절이 발생하면 혈관 손상으로 주변 압력이 올라가면서 신경과 근육이 죽어는 구획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구획증후군이 왔는데 어마어마하게 아픕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먹어도 발을 불로 지지는 것과 같은 통증이 동반됩니다. 구획 증후군이 발생한 발의 발등 부위를 절개해서 압력을 줄여주고 나서야 천천히 통증이 회복되었습니다. 

구획증후군으로 발등 절개한 사진
구획증후군이 발생해서 발등을 절개한 모습

 

5. 무혈성 괴사

골절이 회복되려면 혈액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는데 혈관이 거의 없는 부위를 다쳤거나 혈관을 같이 다치게 되는 경우에 뼈가 괴사 되어 버립니다. 이를 무혈성 괴사라고 합니다. 무혈성 괴사가 많은 부위는 대퇴골두, 발목의 거골 같이 원래 혈관이 많지 않은 부위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런 부위를 다친 경우라면 주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어서 괴사를 관찰해야 합니다. 

 

 

6. 관절 강직 현상

손상된 부위가 치유되면서 조직들이 떡이 진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서로 간에 융착이 발생합니다.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려면 인대와 근육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하는데 융착으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면 제대로 관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추후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강직이 발생한 부위를 풀어주기 위해서인데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7. 외상 후 관절염

골절이 되면서 뼈의 정렬이 어긋나는 경우에 관절에 있는 연골이 한쪽 방향으로만 사용이 되면서 추후 외상 후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저도 골절을 당하고 이 점을 가장 염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분은 2년이 경과하고 수술한 발목이 너무 아파서 결국 관절을 없애는 유합술을 받아 입원했다고 했습니다. 

 

 

마치며...

제가 골절을 경험해 봤더니 쉽지 않은 부상입니다. 이렇게 고생 고생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뼈만 붙으면 되지 않냐는 오해를 해서 더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골절이 된 환자가 생기면 뼈가 붙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병증이 생기지 않나 잘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골절 합병증 7가지와 다발성 골절환자의 경험담을 마치겠습니다. 


골절 환자분이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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