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우연히 하게 된 대장내시경에서 선종을 발견하고, 1~2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받고 있는 사람이 전하는!
대장내시경 전 음식 얼만큼 조심해야 할지, 약 복용 방법 알려드릴게요.
<목차>
1. 대장내시경이란?
2. 대장내시경 주기는?
3.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
4. 대장내시경 약 복용
5. 대장내시경 전 알려야 할 사항
6. 정리
대장내시경이란?
대장내시경은 카메라가 장착된 유연한 튜브와 대장내시경이라는 광원을 사용하여 대장과 직장을 검사하는 의료 절차입니다.
항문을 통해 삽입되고 결장을 통해 천천히 진행되어 의사가 비디오 모니터에서 결장과 직장의 내벽을 볼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선별하고, 결장에서 발견된 의심스러운 용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주기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권장 빈도는 환자 개인의 위험 요인과 병력에 따라 다릅니다.
미국암학회는 평균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고,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시 10년마다 반복할 것을 권장합니다.
대장암의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적 질환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에 시작하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폴립 또는 기타 이상이 발견되면 모니터링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더 자주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대에 심한 장염에 걸려 입원을 해서 우연히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었고, 용종과 선종을 제거했습니다.
그래서 1~2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하라고 당부하셨고, 그 후로 거의 매년 대장내시경을 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전 음식은 검사 3일 전부터 주의해야 하는데, 피해야 할 음식과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검사 2~3일 전부터 식단 시작해야 합니다.
1. 피해야 할 음식
▷ 고섬유질 식품 : 견과류, 씨있는 과일 등
▷ 유제품 : 우유, 치즈
▷ 붉은고기 : 소고기, 돼지고기, 기타 붉은고기
▷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
▷ 알코올
2. 먹을 수 있는 음식
▷ 흰쌀밥, 흰 죽
▷ 계란, 두부, 묵, 생선, 국물, 빵, 음료(커피가능), 감자, 바나나
대장내시경 전 음식은 오후 2시 이전에 끝내고 그 이후로는 금식!
수차례 대장내시경을 해보았지만 먹어 봤자 약 먹고 화장실 가서 다 비워낸다는 생각에 적게 먹고 식사 안 하시면 약 먹을 때부터 굉장히 힘듭니다.
몸에 힘이 없고, 속이 너무 비어있다 보니 대장내시경 약 냄새만 맡아도 역겹고 메스껍고 어지럽습니다.
다음 날 건강검진하러 가는 길에도 어지럽고 힘이 없어서 애먹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힘이 없다 보니 다른 검사에도 지장을 주더라고요.
폐활량 측정하는데 힘이 없어서 약하게 불었다가 폐에 문제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약 먹으면 다 비워내지만, 그래도 그전까지 식사는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꼭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약 먹으면 대부분 다 나옵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
대장내시경 약은 물약과 알약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건강검진을 시행한 곳에서는 물약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물약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짠맛 나는 게토레이맛...
알약 먹은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약도 양이 많고 물을 엄청 마셔야 하며,
알약을 먹어도 짠맛 나는 게토레이 향 때문에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 대장내시경 물약 복용 시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마시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먹는 약은 그나마 먹을 만합니다.
그런데 검사 당일 새벽에 먹는 약은 속이 완전히 비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으려면 정말 힘듭니다.
경험상 검사 전날 장 세정이 깨끗하게 되어서 변이 소변색처럼 되었다면, 굳이 남은 약을 다 마시시 않아도 됩니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약을 싹 다 먹고도 가보았고, 도저히 구역질 나서 다 못 먹고 버린 적도 있는데
항상 장 내부가 깨끗하다고 하셨습니다.
변 상태를 보고 준비된 상태가 되면 본인 컨디션에 맞게 유연하게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알려야 할 사항
대장내시경 전 상담을 진행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기저질환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녹내장으로 매일 안약투약을 하고 있어서 말씀드렸더니 체크해 주셨고,
녹내장 환자는 마취 시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병일지라도 본인에게 있는 기저질환은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대장내시경은 40대 이상부터 권장하고 있지만,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20~30대도 해보길 권장합니다.
저 또한 우연히 20대에 선종을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장내시경 전 음식은 검사 2일 전까지 섭취 가능한 음식으로 최대한 정상 식사하시길 추천합니다.
검사 전날도 흰 죽, 흰쌀밥만 먹지 말고 섭취가능한 반찬을 조금 곁들여 먹는 게 좋아요.
그래야 약 복용이 조금 더 수월하고, 힘이 있어야 다음 날 다른 검사에도 지장이 없습니다.
이상 대장내시경 8번 경험자의 대장내시경 전 음식과 약 복용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모두 검사결과 잘 나오시길 바랍니다.
댓글